감동의 카드캡터 사쿠라 감상 [네타와 스압주의!]

어릴 때 봤던 추억의 애니라지만 지방인 관계로

야구 중계로 인해 휴방이 잦았고, 본방 사수를 제대로 못하고 세월의 압박으로 잊혀진 관계라

계속 묻혀져 있던중.. 여기서 본 블루레이 발매 소식을 보고 갑자기 번뜩하여 달리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아름다운 애니었습니다. 풋풋한 사랑과 따뜻한 인간 관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밑에는 3기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 캡쳐해서 올립니다. 스압에 주의하세요.

<57화>
샤오랑이 자신이 사쿠라를 좋아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편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부정하고 도망만 치다가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정리했을 때 저도 답답함이 풀린
느낌이었달까요



여전히 사쿠라 얘기가 나오면 얼굴이 빨개져서 도망쳐버리는 샤오랑



사쿠라가 남긴 음성메시지를 반복해서 듣는 샤오랑. 귀여운 녀석



즐거워하는 사쿠라를 보며 미소를 짓는 샤오랑 ㅎㅎ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지는 사쿠라를 보며 "사쿠라!!!!!!!!!!!!!!!!!!"하고 외칩니다.



확실히 자신의 마음을 굳힌 샤오랑

<60화>
개인적으로 메이린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샤오랑에게 차이는 모습을 보며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히로인이 될 수없는 조연의 운명을 거역하지 못하는 메이린.. 하지만 그 조연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메이린..
샤오랑과 사쿠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메이린을 보면서 어찌보면 안쓰럽고
어찌보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구 유카나.. 아무리 우는 연기라지만 제발 대사 알아들을 수 있게 해주세요;;


"내가, 내가 샤오랑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데.. 절대, 절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데 어째서 이렇게 되는거야"



"그것보다 더 화가 나는 건 그래도 사쿠라를 싫어할 수가 없다는 거야. 나도 사쿠라 좋아해."



"정말 좋은 애라서 다행이야. 샤오랑이 사쿠라를 좋아하게 된 건 어쩔 수 없는 걸..."



차이면서도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편지 날려주는 메이린.. 참 착하군요



샤오랑에게도 친구라고 떳떳하게 관계를 정리한 메이린. 참 대단한 아이입니다.

<61화>
미러의 이야기가 다시 보고 싶었는데
3기에서 다시 한 번 등장했습니다. 처음 등장 때 토야를 개관광시키다가 토야의 친절함에 얼굴이 빨개지며
호감을 갖게된 미러. 이번 화에서도 토야의 친절함에 빠져버리게 되었습니다. 미러의 풋풋한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토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리본을 받게 된 미러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리본을 달고 카드의 모습으로 돌아간 미러

<65화>
좋게보면 착한 오빠. 나쁘게보면 시스콘. 토야의 이야기
토야는 유키토가 사라지면 슬퍼할 사쿠라를 걱정하며 자신의 모든 마력을 유에에게 주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유에에게 사쿠라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걱정하는 토야가 멋있었습니다.


자신의 마력을 전부 유에에게 주는 토야

<66화>
유키토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한 사쿠라. 하지만 유키토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이 아닐거라며
사쿠라에게 그 대상을 찾아보라고 하며 거절합니다. 사쿠라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눈물을 흘립니다.
이 때 손수건을 내주며 사쿠라를 달래는 샤오랑. 점점 둘은 가까워져갑니다.


눈물이 나오는 사쿠라



따뜻하게 손수건을 내어주는 샤오랑



껴안은 두 사람



울면서도 미소짓는 사쿠라

<69화>
드디어 막판에 치닫는 화. 사쿠라에게 남겨진 마지막 고비.
위기를 겪게 되고, 그 위기에 봉착한 사쿠라를 샤오랑이 도와주면서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힘이 부쳐 지팡이를 놓을 뻔한 사쿠라를 지지해주는 샤오랑



미소짓는 사쿠라



위기를 극복하고 아름답게 웃는 두 사람



모든 카드를 모으고 기뻐하는 사쿠라



임무 완수.



드디어 여기서 "좋아한다!"



"호에..?"

<70화>
드디어 TV판의 마지막. 샤오랑의 마음을 확인한 사쿠라는 답을 해주려하나 결국 하지 못하고
샤오랑은 사쿠라에게 말하지도 않고 홍콩으로 돌아가려합니다. 그러나..



토모요: 샤오랑 홍콩간대
사쿠라: 호에?



사쿠라가 만든 새로운 카드



곰돌이 나에게 줄래?







서로 홍조를 뚸는 두 사람



아직 이름이 붙지 않은 카드.. 그 비밀은 극장판에서 밝혀지는데...

<극장판 2기>
진정한 결말을 극장판으로 내다니.. 상술이 참 대단하군요.
결국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극장판 자체의 내용은 좀 지루하기도 하고 너무 질질 끌던 감이있지만
그래도 결말은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사쿠라도 샤오랑 생각하면 홍조를 뚸게 되고



홍콩으로 쫓겨난 뒤 3기에서 대판 울었다가 다시 오랜만에 등장한 착한 메이린



샤오랑에게 고백하고 싶으나 방해꾼때문에 이래저래 기회를 날리는 사쿠라



이번편의 몬스터. 왠지 나나리를 닮은듯하네요. 프로토타입일까나



기나긴 사쿠라 시리즈 중 처음으로 게임에서 이겨본 듯한 케로쨩



수수께끼의 카드를 설득하는 사쿠라



"난 샤오랑이 좋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샤오랑이야."



"나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사쿠라




"다이스키!!!" 이렇게 카드캡터 사쿠라는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길기도 길었지만 보는 동안만은 참 짧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셀 애니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카드캡터 사쿠라. NHK가 그 당시까지 만든 애니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지출했다고 한 만큼 퀄리티는 상당히 대단합니다. 자신들의 작품이 애니화 될 때 상당히 까다롭게 체크하는

CLAMP라서 그런지 꼬치꼬치 지적이 많아서 그만큼 돈이 많이 들었단 얘기도 있지만요.

오프닝 엔딩곡도 마음에 들었고, 성우진은 SBS더빙판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맘에 들고

케로쨩은 히사카와 아야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원판의 묘미인 '호에'는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하여간 1주일 동안 저를 너무나 즐겁게 해주었던 사쿠라.

어릴 때는 카드 모으고 다니는 재밌는 모험애니로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고 다시 보니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