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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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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사랑 속에서 나오는 잔잔한 감동 - 레 미제라블 소녀 코제트 2007년 1월, 1996년을 끝으로 사라졌던 닛폰 애니메이션 社의 세계 명작 극장 시리즈가 부활했습니다. 그러면서 들고 나온 작품이 레 미제라블 소녀 코제트였습니다.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을 주인공으로 하기에는 이제까지 소년,소녀를 주인공으로 삼아왔던 명작 극장 시리즈의 성격에 맞지 않아, 양녀 코제트를 주인공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반다이 등의 빵빵한 스폰서를 받았서 그런 모양인지 작화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랜 명작 극장 팬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귀여운 그림체도 마음에 들었구요.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원작의 감동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면서 적절한 오리지널 요소까지 가미하여 더욱 재밌게 스토리를 이끌어나간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애니나 영화, 소설 등을 보면서 눈물 한 번 흘려본 적이 없는 저인데도..
센스 넘치는 마법소녀 - 빨간 망토 챠챠 어렸을 적 MBC에서 해주던 챠챠를 기억하십니까? 귀여운 챠챠와 강아지늑대 뚜뚜(리야), 쿨한 척 하던 빙빙(시이네). 원작 코믹스판 챠챠는 변신하는 마법소녀물이 아니었습니다. 애니판 스폰서인 타카라 토미의 영향으로 팔아먹을 아이템을 추가하고, 그리하여 세 가지 아이템으로 변신하는 챠챠가 등장하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변신 뒤의 챠챠가 너무 좋아서 이런 요소로 각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원래 챠챠는 4쿨로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으나 초반에 처참하던 안습관심에서 끝날 즈음 미칠듯한 인기 폭발로 2쿨 더 연장되어 방송됩니다. 예정에 없던 지라 대마왕이 죽은 시점에서 변신은 쓸모가 없어졌기에 봉인이란 이름으로 퇴장하게 되는데.. 변신 챠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안타까웠습니다. 이 작품은 오프닝 곡도 S..
추억의 디지몬 - 디지몬 테이머즈 디지몬 제 3시리즈 디지몬 테이머즈입니다. 자신이 만든 디지몬 '기르몬'과 만나게 된 타카토 제가 이 작품을 접하게 된 계기는 2001년 신비로 공개 자료실에서 1화를 주워 본 것이었습니다. 당시 셀 애니메이션에만 적응되어 있던 저에게는 충격이었지요. 디지털 도입 후 어느 정도 들어온 시기였지만 저는 텔레비전에서 해주던 셀 애니에만 적응이 되어 있어 깔끔하고, 다수의 CG사용이 된 이 작품을 보자마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자막도 제작자가 삘 받아서 만들면 좋은 시기였고, 특히 어린이 취향에 애니에 자막은 꿈도 못꾸는 시기여서 일어를 전혀 모르던 저는 그냥 그림만 보고 있었지요. 당시의 1화 파일은 리얼 미디어플레이어 전용 파일인 RM이었는데, 오른쪽 버튼을 눌러 속성을 보면 ..
한 편의 아름다운 드라마 - 허니와 클로버 2005년 후지 TV가 새롭게 들고 나온 기획 '노이타미나'의 시발 작품입니다. 노이타미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성인층을 타겟으로 기획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애니메이션이 있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아직도 애니메이션은 꼬마들이나 보는 것이다라는 관점이 박힌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각설하고, 본 내용으로 들어가면. 이 작품에는 정해진 주인공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화자는 타케모토이지만, 주변 인물들의 비중이 높고, 그 인물들도 엄연히 중심적 인물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그런 생각이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요.ㅎㅎ 처음엔 지루하기도 하고, 무덤덤하기도 했습니다. 치유계 작품을 보는 것 같이 훈훈하고, 무난..
국산 애니메이션의 걸작 - 레스톨 특수구조대 1999년에 KBS에서 방송된 작품입니다. 저는 그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는데 그 땐 작품 내에서 나오는 용어들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재미있게 봤던 것이 생각납니다. 지금 다시 보니 어린아이들에게는 좀 다가가기 어려운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타겟도 청소년부터 성인층을 노린 것 같은데 그래서 어린이들의 외면을 받아서 좀 안타깝죠. 그렇지만 NHK의 BS2 위성 아니메 극장에서 방영될 때는 큰 인기를 얻어서 더빙판말고 원판을 보고 싶다는 요청에 우리말의 원판을 재방해주었다고 하니 꽤나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보면 우선 투자가 꽤나 많이 되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CG사용이 두드러지고, 작화도 꽤나 안정적이었으니까요. 설정이 또 독특해서 신선합니다. 메카닉물이면 대부분 전투위주의 액션 애니가 대부..
아름다운 여름 이야기 - '모레의 방향' 감상 어른인 쇼코는 어린아이로, 어린이인 카라다는 어른으로 들어가기 앞서 이 작품은 모레의 방향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어로 모레를 뜻하는 'あさって'는 속어로 엉뚱한,어긋난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역이며 모레의 방향이 아니라 어긋난 방향으로 써야 맞다고 봅니다. 하여간 이 작품은 카라다라는 소녀와 쇼코라는 어른이 카라다는 어른의 모습이 되고 쇼코는 어린이의 모습이 되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원작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애니화가 되어 그것도 1쿨이라는 짧은 화수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혹자는 원작보다 깔끔한 결말이라고 하는데 저는 원작을 접하지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네요. 작품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원적 풍경을 잘 묘사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리의 연출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음악도 상당..
칸나기 감상 [네타주의!] 10월에 시작하여 1쿨을 방영하고 막을 내린 칸나기. 불의의 사건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관심이 더 증폭했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야마칸 감독답게 오프닝부터 나기의 가요무대로 막을 엽니다. 상당히 연출력이 돋보이고 퀄리티도 대단하지요. 토마츠 하루카는 오프닝 엔딩 모두 불렀는데 오프닝과 엔딩을 똑같은 사람이 부른 줄 모르면 전혀 딴 사람이 불렀다고 착각할 만큼 분위기 조절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본편의 내용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갔다고 합니다. 나기와의 만남,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 참회쨩 등장, 고민하는 나기와 고민 해소의 단계를 거쳐서 막을 내렸습니다. 최소 2쿨은 갈 줄 알았던 스토리였는데 좀 빨리 막을 내린 감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진부했지만 뛰어난 연출이 있었기에 ..
감동의 카드캡터 사쿠라 감상 [네타와 스압주의!] 어릴 때 봤던 추억의 애니라지만 지방인 관계로 야구 중계로 인해 휴방이 잦았고, 본방 사수를 제대로 못하고 세월의 압박으로 잊혀진 관계라 계속 묻혀져 있던중.. 여기서 본 블루레이 발매 소식을 보고 갑자기 번뜩하여 달리게 되었습니다. 상당히 아름다운 애니었습니다. 풋풋한 사랑과 따뜻한 인간 관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밑에는 3기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 캡쳐해서 올립니다. 스압에 주의하세요. 샤오랑이 자신이 사쿠라를 좋아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편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부정하고 도망만 치다가 자신의 마음을 완전히 정리했을 때 저도 답답함이 풀린 느낌이었달까요 여전히 사쿠라 얘기가 나오면 얼굴이 빨개져서 도망쳐버리는 샤오랑 사쿠라가 남긴 음성메시지를 반복해서 듣는 샤오랑. 귀여운 녀석 즐거워하는..